뉴스데스크강은

도착 직후 한국인끼리 박수치며 외친 말?‥내일 전세기 뜬다

입력 | 2026-03-07 18:12   수정 | 2026-03-0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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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 여파로 중동의 하늘길이 막히면서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들 중 일부가 어제 두바이에서 출발한 민항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전쟁 시작 이후 처음으로 중동에서 출발한 직항편을 타고 들어온 건데요.

아직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3천여 명을 무사히 귀국시키기 위해 정부가 내일부터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공항 입국장에 사람들이 차례로 들어옵니다.

내 가족은 언제쯤 보일까, 애타게 기다린 끝에 재회하자, 참았던 눈물이 쏟아집니다.

[이경남]
″정말 못 오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그대로 고립돼서 전쟁 미아가 되는 줄 알았어요.″

[김시예]
″안전하게 돌아와서 너무 다행이에요. 대한민국 너무 좋아요. <가족분들 보셔서 마지막으로 심정 어떠신지?> 너무 좋아요. 우리 아빠, 엄마도…″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두바이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372명이 어제 귀국했습니다.

중동 하늘길이 막힌 지 엿새 만에 직항편이 재개된 겁니다.

전쟁 한복판에 놓였던 경험은 충격 자체였습니다.

[조영준]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흔들릴 정도로 (폭음) 소리가 컸거든요.″

[범영순]
″미사일 한 방이면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그게 너무 무서웠죠.″

어렵게 몸을 실은 비행기가 활주로에 닿는 순간 기내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합니다.

[김해옥]
″너무 너무 행복해서 막 우리 대한민국 사람끼리 막 박수 치고 난리가 났었어요.″

[김시예]
″비행기 랜딩(착륙)하고 나서 한국 분들이 막 다 환호하면서 살았다고 막 그랬어요.″

중동 지역에 머무는 우리 국민 중 단기 체류자는 4천9백여 명.

이 중 약 3천5백 명이 UAE와 카타르에 고립돼 있습니다.

정부는 이들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전세기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290석 규모의 민항기로, 내일 정오 아부다비 현지를 출발해 모레 새벽 1시쯤 인천에 도착합니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 대사관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에 나섰습니다.

중증 환자나 장애인, 임산부, 고령자, 영유아 등이 우선 탑승 대상입니다.

140만 원 정도인 탑승권 비용은 사후 청구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현지 당국과 소통해 추가 전세기 투입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 카타르와 쿠웨이트 등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국가에 머물던 우리 국민 70여 명을 사우디아라비아로 무사히 이동시켰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취재: 위동원 / 영상편집: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