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짧은 외출‥곧 끝날 것" 트럼프 '승리 선언' 만지작?

입력 | 2026-03-10 19:51   수정 | 2026-03-10 22:4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거라고 밝혔습니다.

′짧은 외출′, ′단기간의 여정′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점점 커지는 불안과 불만을 잠재우려는 의도로 보이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공화당 의원들 앞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단기간입니다, 단기간!″

그러면서 짧은 작전이 될 거라는 걸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악′을 제거하기 위해 중동으로 ′짧은 외출′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단기간의 여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란 공습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선 지금까지 함정 51척을 격침시키고, 미사일 시설 등 5천 곳 이상을 타격했다며 전쟁이 순조롭게 진행돼 왔음을 과시했습니다.

전쟁을 일찍 끝낼 수 있을 만큼 상당한 승리를 거뒀다는 것.

하지만 구체적인 종전 시점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이번 주 내로 끝날 거라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곧 끝날 것입니다, 매우 곧. 보십시오, 그들의 지도부를 포함해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이 사라졌습니다.″

전쟁 장기화에 대한 국내외의 불안감을 일단 누그러뜨리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유지해 ′승리 선언′의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원유 수급만큼은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 ″테러 정권이 세계를 인질로 잡고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고 시도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해협을 봉쇄한다면 ″국가로서 재건이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하게 위협했습니다.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원유 제재를 일시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이 유조선을 호위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그만큼 트럼프 자신도 이번 전쟁에서 국제 유가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고지혁(LA)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