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호르무즈 우회로'도 공격‥"미국이 실수하면 다른 해협도 같은 운명"

입력 | 2026-03-12 19:55   수정 | 2026-03-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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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이 2주째로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선박들뿐 아니라, 해협에서 멀리 떨어진 대체 항로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란의 공군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송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드론이 석유저장고를 향해 날아가고, 곧이어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치솟는 화염과 검은 연기는 저장고가 있는 해안을 통째로 집어삼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이란이 오만 살랄라항의 석유 저장 창고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란이 대체 항로의 거점으로 꼽히는 살랄라항까지 공습 범위를 넓힌 겁니다.

같은 날 이란은 이스라엘과 태국, 일본 등 외국 민간 선박 네 척이 경고를 무시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 인근 해상에서도 유조선 두 척이 이란의 공격을 받으면서 약 하루 만에 호르무즈 해협 일대 선박 6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와 함께 이스라엘 하이파, 텔아비브 등의 군사 기지 등 50곳을 향한 대규모 공습에도 나섰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곧바로 헤즈볼라 시설들을 겨냥한 보복 공습에 돌입했습니다.

[에피 데프린/이스라엘군 대변인]
″우리는 타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계속해서 공세를 강화할 것입니다.″

미국은 ″미군이 체계적으로 이란의 공군력을 해체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이란의 전투기에 폭격을 가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이란이 ′미국이 실수하면 또 다른 주요 해협이 호르무즈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지는 등, ′호르무즈 해협은 양호하다′는 미국의 공언과는 달리 에너지 길목을 틀어쥐고 압박하겠다는 이란과 미국의 치열한 대치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