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서영

'왕의 길' 막바지 손질‥아미들은 '성지순례'

입력 | 2026-03-19 20:16   수정 | 2026-03-1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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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에 남을 BTS의 광화문 컴백 공연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로 전해질 이번 공연의 무대죠, 서울 광화문 인근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BTS 팬덤 아미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송서영 기자의 현장취재입니다.

◀ 리포트 ▶

광화문 앞, 또 하나의 문이 우뚝 솟았습니다.

경복궁을 출발해 ′왕의 길′을 통과할 BTS가 3년 반 만에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낼 무대.

이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벌써부터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온 ′아미′는 입국하자마자 이곳에 닷새 동안 매일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펄/필리핀 팬]
″콘서트 전에 미리 와보고 싶었어요. 광화문 무대가 어떻게 준비되어가는지 매일매일 지켜보고 싶었거든요.″

세종문화회관 옆 이른바 ′BTS 계단′은 이미 최고의 명소입니다.

그 구하기 어렵다는 응원봉, 아미밤에 멤버들 카드 사진까지 전 세계에서 온 아미들이 BTS 굿즈를 들고 ′성지순례′하듯 사진을 남깁니다.

[신디/인도네시아 팬]
″여기 있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제가 방학 중인데, 방학 동안 BTS 컴백 라이브가 열리는 것도 운명 같아요.″

열 손가락 가득 BTS에 대한 애정도 담았습니다.

[예브게니아/러시아 팬]
″BTS와 ′아미′고요. 지민, BTS, 아리랑, 뷔, 슈가, 러브…″

국내 팬들도 질 수 없습니다.

연차를 쓰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조수연]
″역사적인 일이고, 한 4년 동안 기대를 했었고 그랬으니까. 분위기를 좀 보고 싶어서.″

공연장 전체 구조도를 꼼꼼히 살피며, 어디서 무대가 가장 잘 보일지, 답사에 나선 팬들도 보였습니다.

달아오르고 있는 열기에 인근 상점들도 바빠졌습니다.

광화문 근처 식당은 방탄소년단 팬 아미를 환영한다는 영어 문구로 벽면을 장식했습니다.

한 카페에는 ′슈쫀쿠′가 등장했습니다.

멤버 이름을 넣어 ′슈가 쫀득 쿠키′를 만든 겁니다.

BTS 상징색인 보라색 빨대와 새 앨범 ′아리랑′의 상징인 빨간색 빨대를 준비한 곳도 있습니다.

[광화문 인근 카페 점주]
″<이게 이번 앨범인가요?> 네 아리랑. 그리고 이건 사진.″

하지만 광화문 일대에 집회가 당분간 제한되면서 기본권 침해를 걱정하고, 혼잡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근 직장인]
″연차 쓰고 금요일날 안 나오겠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최대 26만 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공연.

안전사고 대비 작업도 한창입니다.

이곳은 무대가 있는 광화문광장 건너편인데요.

지하철 환풍구 위에도 울타리가 빼곡히 설치돼 사람들이 올라설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경찰 6천5백 명, 소방 8백 명을 배치하는 등 당국도 안전사고와 테러예방을 위한 총력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MBC뉴스 송서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김동세, 변준언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