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신영

이 대통령 경사노위 토론서 '고용 유연성' 언급‥"지금은 경제 전시 상황"

입력 | 2026-03-19 20:38   수정 | 2026-03-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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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 직속 노사정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윤석열 정부 때 중단된 후 15개월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토론회를 열고 ′고용유연성′ 문제를 화두로 던졌는데요.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2·3 비상계엄으로 대화가 끊겼다, 15개월 만에 재개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소년공′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은 직접 노동정책 토론회를 주관하며, 민감한 의제인 ′고용 유연성′을 꺼냈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등, 노동자 양극화 심화 문제와 AI 전환에 따른 노동환경의 변화 속에 논의가 불가피하다고 본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 ]
″고용의 경직성에 대해서 어쨌든 사측에서 많이 지적을 하죠. 그러나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해고는 죽음이다. 고용 유연성은 일획이라도 양보할 수 없다‥″

노동계에선 당장에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고용 유연성이) 부여되는 순간에 이미 그 사람들은 일자리의 위협뿐만 아니라 자기가 그 일자리 내에서 누려왔던 자기결정권, 자기 지위 이런 것들을 다 그저 잃을 거란 우려가 굉장히 크고요.″

이 대통령은 고용 유연성을 확장하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사회안전망을 튼튼하게 갖추고, 또 예를 들면 기업 입장에서도 유연성이 확보되는 대신에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를 또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죠.″

이 대통령은 작년 9월 양대 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경사노위 복귀를 요청했는데, 민주노총은 끝내 불참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주노총 내 의견이 모아지지 않아 함께 하진 못했다″며, ″대통령이 사회적 대화, 공론의 장을 주문한 만큼 추후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선 ″중동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전쟁 추경′ 편성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인 공급선을 개척하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지금은 ′경제 전시 상황′이란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