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SK하이닉스 미국 증시 진출 시동‥"현금 100조 원 확보해 투자"

입력 | 2026-03-25 20:08   수정 | 2026-03-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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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 여파로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 시장에 진출을 시도하고 나섰는데요.

더 큰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시장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건데, 우리 주식시장 주가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SK하이닉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미국 주식예탁증서, ADR 상장을 위한 공모 등록을 신청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미국 거래소에 직접 상장하진 않지만, 대신 대체증권의 일종인 예탁증서, ADR을 시장에 올리겠다는 겁니다.

SK하이닉스가 주식을 맡기면, 미국 예탁기관이 이걸 담보로 달러로 표시된 증권을 발행해, 이걸 사고파는 방식입니다.

지난주 엔비디아 행사를 찾은 최태원 회장은 ″우리나라 주주뿐 아니라 미국과 글로벌 주주들에게 노출될 수 있어 더 글로벌한 회사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증시 진출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더 큰 물을 찾아나선 건, 주식이 저평가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세계 1위, D램은 2위지만, 영업이익 절반 수준인 3등 마이크론보다 주식은 저평가돼 있습니다.

만약 미국 시장에 상장된 예탁증서, ADR이 높은 평가를 받고 비싸게 거래되면, 역으로 국내 주가도 오를 수 있습니다.

[김록호/하나증권 팀장]
″마이크론 수준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을 받게 된다면, 본주와의 차이가 생기니까 그 본주도 결국은 ′밸류′(가치)가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앞서 대만의 TSMC도 ADR을 상장한 뒤, 본국의 주식 가격이 덩달아 뛰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100조 원까지 현금을 확보한 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굳힌다는 청사진도 내놨습니다.

올해 안 상장이 목표이며 규모나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면 공시할 예정입니다.

상장 추진 소식과 함께 미국·이란의 휴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는 다시 ′백만닉스′를 눈앞에 뒀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윤대일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