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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4백 개 도시락 주문, 70개로 뚝‥"‥원료 끊긴 석유화학단지 분위기는?
입력 | 2026-04-01 20:11 수정 | 2026-04-0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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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닐과 플라스틱의 원료인 ′나프타′ 부족도 계속 문제인데요.
그럼 지금 석유화학공장과 근로자들은 어떤 상황일까요?
나프타 재고가 부족해 가동을 줄이고 있는 화학산업단지 분위기를 이지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석유화학업체들이 모인 충남 서산 대산산업단지.
공장은 돌아가지만, 원료인 나프타 부족으로 가동률은 10%가량 줄었습니다.
공단 주변 식당과 상점가로 가 봤습니다.
점심때 줄 서서 먹었다는 뷔페식당인데, 빈자리투성이입니다.
[음식점 사장]
″그전에는 하루에 한 1천 명 왔는데 지금은 한 4백 명?″
공장에 들어가던 도시락 주문도 뚝 떨어졌습니다.
[배달음식점 사장]
″지금 70개 정도‥ 저희 지지난달에는 한 400~500개는 했죠.″
나프타 분해 공정 자체를 멈출 수는 없어, 상시 근로자는 유지하지만, 가동을 줄이며 일용직 근로자를 대폭 줄인 겁니다.
[슈퍼마켓 사장]
″오늘 아침에 라면 5개 팔았어. 전기세도 안 나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가뜩이나 고전했는데, 중동 전쟁으로 원료까지 말라버린 상황.
왕년의 산업 역군들은 정부 지원금을 신청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보름 만에 3천 6백여 명이 찾아왔습니다.
[김 모 씨/일용직 근로자 (음성변조)]
″IMF 시대도 이렇게 안 어려웠거든요.″
[이 모 씨/일용직 근로자 (음성변조)]
″(일 끊긴 지) 한 달 정도 된 것 같아요. 3월에 일이 들어가기로 한 일인데 4월로 이제 미뤄지고.″
문제는 나프타 재고가 길어야 한 달 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대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당장 5월부터 비닐과 플라스틱 등 석유화학제품 원료 생산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열심히 구하려고 백방으로 노력하고는 있는데 쉽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산업의 쌀′ 나프타가 없어 석유화학공장이 멈추면, 전 산업계가 쓸 비닐과 플라스틱 등 자재가 끊깁니다.
LG화학이 러시아산 나프타를 들여오는 등 업계는 대체선 확보에 나섰고, 정부는 추경예산 4천7백억 원을 편성해, 최대한 나프타 확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영상취재: 독고명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