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지

"이재명 공범으로 가고"‥민주당, '박상용 녹취록' 추가 공개

입력 | 2026-04-03 20:16   수정 | 2026-04-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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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서 열린 검찰의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 특위에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담당한 박상용 검사가 출석했는데,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통화 녹취록도 공개됐는데요.

박 검사가 이재명 대통령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공범 관계로 설정해, 이 전 부지사는 풀려나고 결국 이 대통령을 주범으로 내세우려던 정황이 담겼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가로 공개된 녹취에서 박상용 검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죄목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을 공범으로 거론합니다.

[박상용/검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 서민석/변호사 (이화영 전 부지사 대리인, 2023년 6월 19일 통화)]
″하나는 제3자 뇌물이든 직접 뇌물이든 어쨌든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것들이 그대로 제3자 뇌물로 되되(되고) 그거는 공범을 이재명이랑 같이 갈 거고‥″

박 검사는 이 대통령이 공범으로 기소되면 이화영 전 부지사는 풀려날 거라며 회유하는 듯 말합니다.

[박상용/검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 서민석/변호사 (이화영 전 부지사 대리인, 2023년 6월 19일 통화)]
″결국에는 재판이 절대 신진우 재판장이 선고할 수가 없는 사이즈가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좀 지나면 이 부지사는 아마 나갈 겁니다.″

그러면서 ′형량거래′를 암시하는 말도 했습니다.

[박상용/검사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담당) - 서민석/변호사 (이화영 전 부지사 대리인, 2023년 6월 19일 통화)]
″완전히 검찰 편에서 저기 이재명 재판에 참고인이 돼 버리는 상황인 거고‥ 그렇게 되면 그래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가 그게 제일 아니시겠습니까?″

녹취를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단순한 법리 설명이 아닌 특정 방향대로 진술을 유도하고 있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전용기/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사건 규모를 키울 경우에 재판의 장기화와 재판부 판단 부분까지 끌어들여서 회유하려고 하는 대목으로 읽히고 판단돼‥″

추가 녹취로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박 검사는 특위에 나와 돌연 증인 선서를 거부했습니다.

[박상용/검사]
″법상 증인 선서 거부를 소명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법을 마이크를 써야 된다는 건 없잖아요.>″

결국 퇴정 당했는데 박 검사는 국정조사가 위법이라며 ″자신은 거악을 수사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떳떳하지 못한 박 검사의 태도를 비난했고,

[박성준/국조특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증인선서를 하지 않아서 추후에 있을 법적인 책임에 대해서 자기는 벗어나겠다 라고 하는 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습니까?″

국민의힘은 ″선서 거부권은 보장돼야 한다″며 감쌌습니다.

[김형동/국조특위 국민의힘 간사]
″본인의 혐의와 관련돼서 국회 증언이 다소 모순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아마 선서를 거부한 걸로‥″

민주당은 박 검사가 제출한 소명서에 대해 국회 증감법에 따른 정당한 선서 거부에 해당하는지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이형빈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