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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주가 반토막 난 삼천당제약, 무슨 일?‥금감원, 조만간 바이오 공시 개선 발표
입력 | 2026-04-07 20:34 수정 | 2026-04-07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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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들어 주가가 400% 이상 급등하며,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한 제약회사의 주가가 단 일주일 만에 반토막이 났습니다.
회사가 계약 실적을 부풀려 공시했다는 의혹이 나온 건데요.
금융당국은 바이오 기업 공시 개선에 나섰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먹는 인슐린, 먹는 비만약 개발 소식으로 유명세를 탄 삼천당 제약.
올해 초 24만 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말 118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곧바로 주가가 급락하더니 일주일도 안 돼 지금은 50만 원대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회사가 계약 실적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졌기 때문입니다.
회사는 유럽 11개 국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 보도자료에는 5조 3천억 원 규모라고 강조했지만, 실제 공시된 계약금은 508억 원에 그쳤습니다.
계약을 맺었다는 파트너사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기대감이 사라지게 되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 투자자 피해가 커지는‥″
또 주가가 한창 오르던 지난 24일엔 대주주인 전인석 대표가 2천5백억 원가량의 지분을 팔겠다고 했습니다.
연구개발과 경영에 집중해야 할 내부자가, 주식을 고점에 처분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삼천당제약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열고 블록딜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에 대한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주사제를 먹는 약으로 바꾸는 기술 특허가 있다면서 임상 결과는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
[이준서/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좀 낮은 상황인데 시가총액 1등 기업마저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의 코스닥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 더 저하되지 않을까‥″
금융당국은 바이오 기업 공시 개선에 나섰습니다.
호재성 정보를 공시 대신 보도자료를 통해 흘리는 꼼수를 막겠다는 건데, 조만간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또 삼천당제약의 주가 급등 과정에 대해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나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