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우

정부·청와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방식과 조건 파악"‥원유 수급에 총력

입력 | 2026-04-08 20:08   수정 | 2026-04-0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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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휴전 소식에 정부와 청와대도 일단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지만, 핵심은 역시 우리 선박이 빨리 해협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거겠죠.

청와대는 통항 방식과 조건부터 파악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미국과 이란의 협상 시한 당일, 청와대는 이른 새벽부터 국가안보실 중심으로 회의를 열고 상황을 예의주시했습니다.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통항 재개를 위한 전기가 마련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있던 우리 선박 26척이 언제부터 통항할 수 있느냐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선박의 통항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선사와 협의하고, 관련국과의 소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란 측에서 내건 통행 조건이 ′이란군과의 협조, 기술적 제약′ 등으로 모호한 만큼, 구체적인 통항 방식과 조건에 대해 관련국들과 외교적으로 소통하겠단 입장입니다.

통항에 필요한 선박 리스트에 대해서도 선사와 협의해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을 파악 중인데, 다만 정부는 아직 비용 지급까진 검토하진 않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구윤철/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배준영/국민의힘 의원]
″통행료를 낼 생각도 혹시 있으신 겁니까? <그런 쪽은 저희들이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2주 간의 휴전에 들어갔지만 원유와 나프타 등 주요 자원의 공급 부족이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

이 대통령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물 운송·물류 업계를 찾아 현장 간담회를 갖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유가 최고 가격제 고시나 뭐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하고 있는데 아마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들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발표될 석유 최고가격제 역시 국제유가 흐름에 따라 조정 여부를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원유와 나프타 추가 확보 방안 협의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나준영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