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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전쟁 불씨 되살리려는 이스라엘‥휴전 이튿날 레바논 융단 폭격
입력 | 2026-04-09 19:48 수정 | 2026-04-0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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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이스라엘로 인해, 불과 하루 만에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은 내용이라면서, 휴전 직후 친이란 무장정파를 향해 공습을 퍼부어, 무려 1천 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건데요.
문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격을 당해 연기가 피어오르는 건물에 또다시 폭탄 두 발이 떨어집니다.
잔해가 사방으로 튀어오르고 화염과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이란과 미국의 휴전 합의 이튿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에 초강경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는 생지옥으로 돌변했습니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내렸고, 불기둥이 휩쓸고 지나간 거리에는 앙상한 차체만 남았습니다.
민간인 등 1천 명 이상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지역 주민]
″무고한 사람들이 여기서 숨졌습니다. (이스라엘은) 공격할 때마다 ′표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사람들과 아이들뿐이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전역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휘 본부와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 계속 그들을 때릴 것″이라며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아직 완수해야 할 목표가 남아 있습니다. 합의를 통해서든, 전투를 재개해서든 그 목표를 달성할 것입니다.″
미국도 이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레바논은 휴전 협정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당사자에게 이미 통보됐습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등을 사례로 들어 ″미국이 휴전 합의를 이미 위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혁명수비대는 ″합의 몇 시간 만에 이스라엘 늑대 정권이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며 ″처절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정부의 거듭된 요청에도 별도의 휴전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휴전 합의 직후에도 기다렸다는 듯 더욱 가혹해지는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세는 전쟁을 일단 멈추는 것조차 방해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