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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레바논도 휴전 대상"이라던 트럼프의 돌변‥배후는 또 '네타냐후'
입력 | 2026-04-10 19:50 수정 | 2026-04-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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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불협화음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원하는 트럼프가, 레바논을 공습하며 휴전과 협상을 위협하고 있는 네타냐후에게 공습 자제를 요구했단 건데요.
구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휴전 합의 직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공격을 명분으로 레바논 100여 곳에 ′맹폭′을 가한 이스라엘.
이 공격으로 하루 만에 약 260명이 숨졌습니다.
이란은 ′휴전 협정 위반′이라고 강력 반발하면서 다시 호르무즈 해협을 닫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레바논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레바논은 휴전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합의에 관여한 모든 측에 이미 통보된 사안입니다.″
그런데 레바논이 원래 휴전 대상이었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걸 뒤집은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CBS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당초 중동 지역 휴전 대상에 레바논을 포함시켰고, 이란과 파키스탄은 물론 이스라엘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그 후 트럼프가 네타냐후와 전화 통화를 하더니, 갑자기 레바논을 휴전 대상에서 빼는 걸로 입장을 바꿨다는 겁니다.
가까스로 열린 휴전의 문을 네타냐후가 사실상 다시 닫아버리려 했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키스탄에서 열릴 대면 협상까지 위험해지자 트럼프는 뒤늦게 진화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와 통화를 했고, 네타냐후가 레바논 공격을 자제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 후, 네타냐후도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 무장해제 및 레바논과의 평화적 관계 수립을 위해 레바논 정부와 협상하겠다″고 밝히며 대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어떻게든 끌고 가야 하는 네타냐후와 그의 말에 꼼짝 못 하는 트럼프가 있는 한, ′2주 휴전′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안고서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