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스라엘에 끌려다니다가 전쟁을 일으키고 종전도 못 한단 비판을 뒷받침이라도 하는 걸까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결렬 직후, 협상 대표인 밴스 미국 부통령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자신에게 상황을 자세히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이런 식의 보고를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매일 받는다는 놀라운 이야기까지 덧붙였는데요.
장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밴스 미국 부통령이 협상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자신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밴스 부통령이) 이슬라마바드에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 저에게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특히 논란이 된 지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매일 자신에게 보고한다는 대목이었습니다.
밴스 부통령도 전화를 걸어와 그런 식으로 협상 결과를 상세히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밴스 부통령은) 이 행정부(트럼프 정부)가 매일 하는 것처럼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측 관심사는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제거하는 것이었다며, 이 문제가 이스라엘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이 이스라엘과 사실상 같은 요구를 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현지시간 13일)]
″향후 수년간, 어쩌면 수십 년 동안 더 이상 이란 내에서 농축(우라늄)이 없어야 한다는 걸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게 미국 측의 초점이고, 당연히 우리에게도 중요합니다.″
이란 측은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미국이 결정적 단계에서 접근방식을 바꿨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로부터 매일 보고를 받는다는 네타냐후의 발언에 미국 내에선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크 포캔 민주당 하원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나 국민이 아닌 네타냐후 총리에게 매일 보고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곱씹어 봐야 한다″고 비판했고, 트럼프와 한 몸과도 같았지만 전쟁에 반대하며 사임한 조 켄트 전 국가대테러센터 소장은 ″이스라엘이 의사결정에 계속 접근하도록 두는 한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