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백승우

오전엔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재판도‥피고인 윤석열 다른 재판은?

입력 | 2026-04-29 19:58   수정 | 2026-04-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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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윤석열 피고인에겐 이 사건 재판이 끝이 아니죠.

오늘은 채해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혐의에 대한 첫 공판도 열렸는데요.

이밖에도 어떤 재판들이 윤 피고인을 기다리고 있는지,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23년, 스무 살밖에 안 된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이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했습니다.

[고 채수근 상병 아버지 (지난 2023년 7월, 음성변조)]
″이렇게 물살이 센데, 어제 비도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느냐고요, 왜!″

구명조끼도 없이 투입된 무리한 수색작전.

해병대 수사단은 임성근 전 사단장까지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봤지만 이후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빼고 경찰로 사건을 이첩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내려옵니다.

이 과정에 이른바 ′VIP 격노′, 즉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2024년 5월 기자회견)]
″<대통령님께서 국방부 수사 결과에 대해서 질책을 했다라는 의혹도 있습니다.> 국방장관에게 이렇게 좀 질책을 했습니다. 왜 이렇게 무리하게 진행을 해서 이런 인명사고가 나게 하느냐‥″

의혹을 부인하던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지난해 ′순직해병′ 특검의 조사에서 격노가 있었다는 점을 줄줄이 시인했고 채 상병 순직 2년 9개월 만인 오늘, 수사외압 의혹 피고인 윤석열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여전히 ”격노설은 실체가 없다.″, ″임성근 전 사단장을 전혀 모르고 수사에 개입할 동기도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역시 직접 발언 기회를 얻어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한다고 하더라도 그 실력이 얼마나 된다고 대통령이 화를 내겠냐″며 ″화를 냈다고 하면 박정훈 전 수사단장이 아니라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에게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외에도 윤석열 피고인이 받아야 하는 재판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내란 우두머리 혐의에 대한 내란전담재판부 항소심은 그제 첫 공판준비기일이 열렸고, 계엄 명분을 만들려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북한 공격을 유도했다는 일반이적 혐의는 오는 6월 12일 선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진법사를 모른다′는 허위 발언으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여론조사를 수수한 혐의에 대한 재판도 각각 1심이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편집 :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