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쿠팡, 유출 사태 직격탄‥역대급 영업 손실에 이용자 70만 명 떠나

입력 | 2026-05-06 20:02   수정 | 2026-05-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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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은 지난 1분기 역대급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손실 규모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2%에 달하는데요.

쿠팡은 최대 1조 원 규모의 과징금과 공정위 제재도 앞두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쿠팡 모회사인 쿠팡 Inc가 지난 1분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영업손실은 약 3천5백억 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52%에 달합니다.

매출은 12조 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는데, 성장률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건 쿠팡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입니다.

쿠팡 측은 적자 이유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대응 비용을 지목했습니다.

지난 1월 3천370만 명을 대상으로 1인당 5만 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했는데,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 겁니다.

또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생긴 유휴 설비와 재고 비용도 손실을 키웠습니다.

쿠팡 측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감소한 회원 수의 약 80%는 이미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탈퇴 고객의 재가입과 신규 회원 가입 증가가 이어졌다는 겁니다.

[김범석/쿠팡 Inc. 의장]
″떠났던 고객 대부분이 복귀해 사고 이전의 지출 수준을 회복했고, 자리를 지킨 회원들과 함께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1분기 활성 고객 수는 2천 390만 명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70만 명 감소한 상태입니다.

시민들 반응도 여전히 차갑습니다.

[김세원]
″그것 또한 되게 오만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개인정보 유출이 된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사과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유하나]
″돈은 한국에서 어마어마한 걸 벌어가면‥ 아주 불공정하죠. 굉장히 이기적이고요.″

쿠팡은 최대 1조 원 규모의 과징금과 공정위 제재 등도 앞두고 있어 정보유출 사태 여파는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관호 /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