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보랏빛 물결 위 "아리랑" '떼창'‥이틀 공연에 1천억 원씩 경제효과

입력 | 2026-05-09 20:17   수정 | 2026-05-0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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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나라 고양과 일본 도쿄를 거쳐 북미 투어에 나선 BTS가 전역을 그야말로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보랏빛 물결이 일렁이고 콘서트장에선 한국어 떼창이 울려 퍼졌는데요.

경제효과도 엄청납니다.

현재 멕시코에서 진행 중인 3번의 공연으로만 1500억이 넘는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됐고요.

월드투어 총 수익은 2조 7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미국 텍사스 남부 국경도시 엘 파소.

BTS 공연이 열린 스타디움은 물론, 공연장을 둘러싼 산등성이까지 보랏빛 물결이 펼쳐집니다.

한 목소리로 ′아리랑′을 떼창합니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강 하나를 건너 멕시코와 맞닿은 ′엘 파소′는, 지명부터 스페인어로 ′통로′를 뜻할 정도로 교통의 요지긴 해도, 유명 관광지는 아닙니다.

[엘 파소 지역 방송]
″팬들이 음악계 최고 인기 스타를 보러 엘 파소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틀간 이 도시 인구의 15%가 넘는 10만여 명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BTS! BTS!″

″버몬트에서 왔어요.″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왔어요.″

′아미′들이 공연 전후로 이 지역에서 묵고, 또, 먹고 마시는 데 돈을 쓰면서, 약 7천5백만 달러, 우리 돈 1105억 원의 경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엘 파소 지역 상인]
″하루 종일 매장이 꽉 찼어요. 문 열었을 때부터 콘서트 직전까지요.″

″다 합쳐서 4천 달러쯤 썼네요.″

단 이틀간 지역 주민 1천 6백 명의 1년 치 소득을 벌어들인 셈.

시장은 직접 BTS에게 감사를 표했고, 엘 파소 지역 정부는 공연이 있던 주말을 ′BTS의 주말′로 선포하면서, 멤버 전원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했습니다.

[레나드 존슨/엘 파소 시장]
″다른 좋은 공연장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들은 우리를! 선택했습니다.″

***

지난 3월 서울 광화문에서 화려하게 완전체 복귀를 신고한 BTS는, 이어 4월부터 월드투어에 나섰습니다.

7년 만에 찾은 일본 도쿄돔에는 11만 명의 아미들이 몰려들었고, 태평양 건너 북미 투어 첫 공연 탬파에서도 BTS는 3일간 19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템파 현지 뉴스]
″BTS는 템파 베이 지역에 8억 달러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엘 파소에 이어 찾아간 멕시코 시티에선 광장에 몰린 5만 인파 환영을 받았습니다.

역시 1천 5백억 원대 경제효과가 기대됩니다.

북미투어 12개 도시, 31회 공연은 전회가 매진됐습니다.

남은 BTS의 월드투어는 28개 도시, 71차례.

여기에 중동과 일본 추가 공연도 예고된 상태입니다.

BTS가 발길을 내딛는 곳마다 인종을 뛰어넘어 한 목소리로 부르는 우리 민요 ′아리랑′ ′떼창′과 함께, 보랏빛 ′BTS 특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은빈 / 영상제공: 빅히트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