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은초

노래방 칼부림에 1명 사망‥신고했는데 '어 잠겼네' 돌아가

입력 | 2026-05-13 20:26   수정 | 2026-05-13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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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 60대 남성이 노래방에서 갑자기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범인이 있는 노래방을 수색도 하지 않은 채 돌아간 다음, 1시간 반이 지난 뒤에야 다시 현장을 찾았다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출입구에 노란 경찰 통제선이 쳐졌고,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새벽 이 노래방에서 술을 먹고 자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돌변했습니다.

다른 방에 있던 40대 남성과 50대 남성에 차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범행 계획하셨어요?> 전혀 그런 것 없습니다. <왜 그러셨다고요?> 우발적이었다고요.″

당시 40대 남성은 부상을 입은 채 건물 밖으로 도망쳐 경찰에 신고한 뒤, 도착한 경찰에게 ″지하에 가해자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범행장소인 노래방에 들어가지 않고, 지하 주차장을 둘러본 뒤 철수했습니다.

출입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이 없어서 그냥 돌아갔다는 겁니다.

1시간 반이나 지나서야 형사팀이 진입했는데 뒤늦게 놀래 뛰쳐나온 노래방 주인이 문을 연 뒤에야 현장에 있던 가해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50대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건물 지하엔 이렇게 문이 열리는 주차장과 화장실을 제외하면, 이렇게 노래방과 다른 업소로 추정되는 한 곳이 있는데요.

지금은 둘 다 문이 잠겨 있습니다.

경찰은 ″신고자가 노래방이 아닌 ′지하′라고 말해 사건 장소를 특정할 수 없었다″고 밝혔고, 부상자를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치명상으로 즉시 사망했을 것이란 부검 소견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북 경찰청은 당시 출동 경찰관들의 현장 대처가 적절했는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류진수(충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