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세영

'늑장 보고' 논란에 서울시 "철도공단에 보고"‥철도공단 "보고 아냐"

입력 | 2026-05-18 20:05   수정 | 2026-05-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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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가 제시한 보강안만으로 과연 안전이 확보될 것인지도 문제지만, 애초에 이 부실시공 자체를 서울시가 늑장 보고한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야당의원들은 서울시가 철도공단에 세 차례나 보고했다고 주장하지만, 철도공단측은 그건 보고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철근 누락′ 사태의 최종 책임자는 서울시장인데, 오 시장이 ′시공사의 오류′라고 해명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시장은 ′자기는 몰랐다′라고 하는 전제 위에서 유체이탈 화법을‥ 토목·건축·설비 분야의 공사·감독은 서울시에 하는 것으로 명시가 되어 있는 것이죠.″

그러자 국민의힘은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제때 국토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정기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국토부 산하기관인 국가철도공단에 보고를 했다는 겁니다.

′보고가 다섯 달 반이 지나 이뤄졌다′며 정원오 후보가 늑장 보고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거야말로 허위사실 유포라는 주장입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은폐론을 가지고 지금 이 상임위를 열었는데 은폐론이 부서졌어요. 왜냐하면 서울시가 세 차례나 통보를 했거든요.″

보고 시점을 두고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철근 누락 사항이 포함된 보고서를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최종 보강방안이 확정됐다며, 오히려 안전성 문제를 사전에 차단한 사례라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철도공단은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서울시가 제출한 보고서에는 방대한 자료 중 업무 일지 일부에서만 기록돼 보고로 보기 어렵고, 철근 누락 사실에 대한 구체적 사실관계 확인은 올해 4월 말이 되어서야 이뤄졌다는 겁니다.

이마저도 공단 측이 먼저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는 ″최초 보고를 언제 받았는지, 취한 조치가 뭔지 명확하게 밝혀달라″고 압박했고, 오 후보는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살려보기 위해 일제히 ′오세훈 죽이기′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허원철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