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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5·18에 '탱크데이·책상에 탁'?"‥스타벅스 결국 사과
입력 | 2026-05-18 20:14 수정 | 2026-05-1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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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하필 오늘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계엄군 탱크를 연상시키는 이름에, ′책상에 탁!′ 이라는 홍보 문구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아무리 봐도 고의″라는 반응이 쏟아졌고, 불매 운동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늘 공개한 텀블러 할인 행사 홍보물입니다.
5월 18일 오늘을 탱크데이라 이름 붙이고, ′책상에 탁′이라고 써놨습니다.
이를 두고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민주주의를 사수하기 위해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선 5.18을 추모하는 날, 계엄군 탱크를 연상시키는 문구를 썼다는 겁니다.
또 박종철 열사 고문 치사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군사 정권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이다슬]
″광주 사람으로서 굉장히 어이없고 황당하고 그런 이벤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는 것 자체가‥″
[정현오]
″한국에서는 그걸 하면 아파할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사람들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 행위다.″
온라인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건 의도했다고 봐야 한다″, ″아무리 봐도 고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불매 운동 주장도 퍼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불매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스타벅스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작업 중 딱′으로, ′탱크데이′를 ′탱크텀블러데이′로 바꿨는데, 그래도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부 삭제했습니다.
스타벅스는 홍보 문구가 부적절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경위에 대한 별다른 해명 없이 사과문만 올렸습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은 과거 정용진 회장의 ′멸공′ 발언 등으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습니다.
5.18 재단은 ″대기업 마케팅 과정에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역사 왜곡과 희화화 표현이 발생한 데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오월 단체와 시민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오늘 저녁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다시 올리고, 임직원 대상 교육 등 재발 방지책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승, 황주연 / 영상편집: 권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