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차현진

[선거뭐하니] '명픽'보다 '홍픽'? / 판박이 공약

입력 | 2026-05-18 20:36   수정 | 2026-05-18 20:4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정치팀 기자들과 선거 현장의 소식과 쟁점들을 살펴보는 ′선거뭐하니′ 순서입니다.

차현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차현진 기자, 첫 번째 소식 볼까요.

<′명픽′보다 ′홍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격전지 후보들에 대해서 언급했던데, 그 이야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 16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 북구갑 판세를 언급했는데요.

영상부터 보시겠습니다.

[홍준표/전 대구시장 (지난 16일, 유튜브 ′TV홍카콜라′)]
″북갑이죠 아마. 거기에 보궐선거에 나온 세 사람 보니까 내가 보기엔 그 상태로 가면 1, 2, 3등이 불 보듯이 뻔하다.″

국민의힘 출신인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보다, 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겁니다.

그런데 이날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소위 ′명픽′으로 꼽혔던 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주폭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대해 ″30여 년 전 모호한 사건을 쟁점으로 삼아 선거를 치르는 게 아쉽다″며 ″결국, 될사람은 되게 되어 있다″고 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는데요.

당은 공식 논평으로 ″부디 노욕을 거둬달라″며 홍 전 시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했고, 한동훈 후보도 ″탈영병 홍 전 시장이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시도하고 있다″며 발끈했습니다.

◀ 앵커 ▶

홍 전 시장이 이에 앞서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잖아요.

′홍픽′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판박이 공약> 겹치는 공약이 있나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지난주 등록을 마친 후보들이 각종 공약을 저마다 쏟아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공약들, 어디서 본 것과 같은 기시감이 들 때가 있으실 겁니다.

과거에 발표한 공약들과 많은 내용이 겹치기 때문인데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의 주택 36만 호 공급, 4년 전 서울시장 선거에서 떨어진 송영길 후보의 주택 41만 호 공급과 수치만 다를 뿐 큰 틀에선 비슷합니다.

UN AI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공약 역시, 송 후보의 UN 제5본부 유치 공약과 본질은 다르지 않습니다.

오 후보 역시 자신의 과거 공약을 이번에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기간을 줄여 주택 물량을 대거 공급하겠다는 공약은 물론, 경전철·서부선·강북횡단선 조기 착공 등도 다시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경기지사 선거 역시 지난 2018년부터 이번 선거까지, ′GTX, 경기 북부 균형발전,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핵심 키워드가 비슷합니다.

지역 현안이 장기간 풀리지 않다 보니 선거 때마다 똑같은 공약이 되풀이되는 건데 공약도 중요하지만, 실행이 더 중요하겠죠.

◀ 앵커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