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파업 코앞인데‥"DX 못해 먹겠네" 노조는 내분?

입력 | 2026-05-19 19:47   수정 | 2026-05-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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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연결해 노사 양측 움직임 알아보겠습니다.

송재원 기자, 파업 예정일이 이제 이틀 앞인데, 일단 삼성전자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제 뒤로 반도체 공장이 보이는데요.

반도체 공정의 속성상, 퇴근 시간이 지난 이 시간은 물론 24시간 내내, 수천 단계 공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이 공정을 유지하라고 결정했고, 회사 측은 노동조합에 ″총파업을 할 경우 하루 7천 87명 근무 인력이 필요하다″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근무표에 따라 정상 출근해 법원이 유지하도록 한 안전과 보안 업무를 수행하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회사 측은 차분히 협상 과정을 지켜보며 파업에 대비하는 분위기입니다.

◀ 앵커 ▶

그런데 반도체 부문과 비반도체 부문 사이에 온도차이가 상당하다면서요?

◀ 기자 ▶

네, 현재까지 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조합원은 4만 7천여 명인데요.

파업 예정일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이지만, 부문별, 노조별 갈등은 오히려 더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이 불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어제 교섭을 마친 뒤 노조 단체 대화방에 ″비반도체, DX 부문은 솔직히 못해 먹겠다″, ″전삼노, 동행 너무한다″, ″다 끝나면 노조 분리를 고민해 보자″며, 제2, 제3노조와 비반도체 부문에 대한 반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쟁의에 비협조적이라는 불만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바로 ″집행부에 하소연할 글을 전체 방에 잘못 올렸다″ 해명했지만, 협상 대표의 적나라한 속내를 노출한 셈이 됐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노조 집행부를 두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파업 찬반 투표가 절차를 지키지 않았고, 파업 불참자를 우선 해고 대상자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초기업노조의 교섭을 중단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도 내일 법원에서 기일이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