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흥준

[단독] "매칭률 높이려?"‥'솜방망이' 처벌에 집단소송

입력 | 2026-05-19 20:20   수정 | 2026-05-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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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듀오는 성혼율 등을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을 위해, 회원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있었단 입장인데요.

듀오 직원의 컴퓨터가 해킹 된 지 벌써 1년이 넘었는데 해킹범이 잡히지 않고 있어서 2차 피해 우려가 크단 점도 문제입니다.

김흥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김 씨는 듀오에 왜 오래전 정보까지 갖고 있었냐고 물었습니다.

[듀오 - 김 모 씨 (음성변조)]
″성혼이라든가 매칭이라든가 미팅이라든가 통계자료를 확인하는 중에 제대로 저희가 관리를 못 했습니다. <그럼 분석해가지고 뭐 매칭률 높이고 이런 데이터로 쓰셨다는 말씀이세요?> 네, 알고리즘에 대한 그런 부분의 자료를 참고했었던 걸로‥″

회원 개인정보를 사업용 데이터로 활용했다는 겁니다.

듀오는 결혼정보회사의 핵심은 데이터베이스 구축이라며 독자적 매칭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빅데이터를 접목시켜왔다고 자랑해왔습니다.

피해자들은 2차 피해를 걱정합니다.

듀오 직원 PC가 해킹된 작년 1월 이후 1년이 넘었는데, 경찰은 해킹범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민지/변호사 (유출 피해자)]
″범죄의 도구로서 나의 신상 정보를 이용해서 로맨스 스캠이나 다른 범죄에 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듀오에 부과된 과징금과 과태료는 다 합쳐서 12억 원.

피해자 1명당 2천8백 원 수준입니다.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3%를 초과하지 못하는 과징금 규정과, 중소기업 ′15% 감면′ 혜택을 모두 받은 결과입니다.

피해자들은 손해배상 소송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5백 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정태원/변호사 (소송 대리인)]
″오래된 정보를 그대로 보관하면서 회사의 영업을 위해서 사용했다, (배상액 산정에) 아마 크게 반영이 될 것 같아요.″

듀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2차 피해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며 유출 사고 이후 한층 강화된 정보관리체계로 시스템을 개선해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별 피해 보상은 언제, 어느 수준으로 할 것인지 MBC 질의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흥준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이관호 / 영상편집: 김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