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지은

조합원 투표 무난히 통과?‥'성과급 소외 DX부문 반발'이 변수

입력 | 2026-05-21 19:50   수정 | 2026-05-21 19:5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많게는 1백 배나 차이 나는 성과급 때문에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선 불만도 많은데요.

어제 잠정 합의안에 대해 조합원들이 최종적으로 동의해야 쟁의가 완전히 끝나게 될 텐데 이런 불만들이 투표에 변수가 되진 않을지, 이지은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공동투쟁본부는 내일부터 27일까지 전자투표 방식으로 노사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합니다.

초기업노조가 과반노조로 교섭을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함께 공동투쟁본부에 참여한 전국삼성노조는 물론, 중도 이탈한 동행노조 소속 조합원들도 찬반투표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약 9만 7천여 명이 투표해 과반이 찬성하면 합의안은 12만여 명 직원 전체에게 효력을 갖습니다.

찬반 투표에선 비반도체 DX 부문 직원 5만여 명의 반발이 1차 변수입니다.

반도체 DS부문은 적자를 내도 거액을 받지만 스마트폰이나 가전사업부는 흑자를 내도, 6백만 원 자사주만 받기 때문에, 잠정 합의안에 불만이 큰 분위기입니다.

[손용호/삼성전자 DX부문 직원 (어제)]
″돈만 많이 받으면 회사가 망가지더라도 직원이 분열되더라도 상관없다는 식의 조합 운영은 멈춰 주십시오.″

2차 변수는 약 7만 8천 명의 반도체 DS부문 내부 갈등입니다.

DS부문은 메모리 사업부 2만 8천여 명, 파운드리, LSI 등 비메모리 2만여 명과 공통조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역대급 성과를 낸 메모리사업부에선 ″우리 성과를 적자 사업부까지 나눠받는 게 말이 되느냐″, 비메모리 사업부에선 ″같은 반도체 부문인데 성과급이 세 배 차이가 난다″, 각각 불만스런 목소리들이 흘러나옵니다.

다만, 반도체 성과급 상한 폐지나 임금 인상 등 실익을 챙긴 만큼, 합의안에 과반이 찬성할 거란 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협상안이 확정된다 해도, 쟁의 과정에서 드러난 부문 간, 노조 간, 또 반도체부문 내 갈등을 봉합하는 일은 노사 모두의 과제로 남게 됐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 박다원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