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마케팅 담당자 "고의성 없었다"‥파트너들은 "생계 타격, 피눈물 흘린다"

입력 | 2026-05-22 20:04   수정 | 2026-05-22 22:46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논란의 마케팅을 기획했던 담당자들은 고의성을 부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정말 고의성이 없었는지, 담당자들의 대화까지 살펴보느라 조사에 시간이 걸린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는 동안 애꿎은 매장 직원들이 일부 손님들로부터 폭언을 듣거나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스타벅스 매장, 사과문 옆에 안내문이 새로 붙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죄드린다″며, ″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본사의 잘못이니 파트너, 즉 직원들을 향한 비난은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일부 직원들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익명 직장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매장 관리자라고 밝히면서 ″현장 파트너들이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왜 매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우리가 사상 검증 당하고, 폭언을 들어야 하느냐″, ″출근이 공포고, 지옥″이라고 했습니다.

[스타벅스 파트너 (음성변조)]
″조금 힘들어졌어요. 원래 이런 일(환불) 안 해도 되는데 <짜증내는 분들 계시죠?> 아직은 그나마‥ 고객님, 너무 이해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이번 일로 근무시간이 줄어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장 근무가 다 짤렸다″, ″당장 다음달 월급부터 걱정이고 강제휴가 쓴 사람도 있다″면서, ″사고는 센터가 쳤는데, 생계 타격은 파트너들만 받는다″고 분노합니다.

매장 직원인 ′파트너′는 연장 근무가 많아야 월급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인데, 불매운동으로 근무 시간이 줄면서 직원들이 피해를 보는 겁니다.

[스타벅스 파트너 (음성변조)]
″바쁘진 않아요, 그것 때문에 오히려 한가하죠. <좀 줄긴 줄었어요? 지금 손님들이.> 아무래도 많이 영향이‥″

논란이 벌어진 지 닷새째, 스타벅스코리아와 신세계 그룹은 여전히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해당 마케팅 담당자들은 고의성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담당자들의 대화를 포렌식하는 등 고의성 여부를 확실히 따지다 보니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공개 석상에서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