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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이스라엘군에 맞았다" 활동가들 폭로‥"엄중한 인식 전달"
입력 | 2026-05-22 20:15 수정 | 2026-05-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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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자지구로 가려다 붙잡혔던 한국인 활동가들이, 체포 당시 이스라엘군에게 마구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얼굴을 여러 번 맞아 한쪽 귀가 잘 안 들릴 정도라는데요.
다른 나라 활동가들에게선 테이저건 등 전기충격에 심지어 성폭력까지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정부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며 사실이 확인되면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군에 붙잡혔다 풀려난 한국인 활동가 2명이 귀국 하루도 안 돼 다시 이스라엘대사관 앞에 섰습니다.
가자지구 이동을 막은 이스라엘을 규탄하면서, 불법 체포 이후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김동현/가자지구 구호 활동가]
″포박된 상태로 여러 차례 구타를 당하고 장시간 동안 그런 고문과 비슷한 자세를 유지했기에 지금 근육 조직이 많이 파열된 상태여서‥″
구타로 인한 상처가 곳곳에 남았다고 합니다.
[김아현/가자지구 구호 활동가]
″저도 얼굴을 여러 번 구타당해서 지금 사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상태예요.″
이들은 많은 나라들이 이스라엘과의 외교 갈등을 피하고 싶어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노력으로 구금 없이 석방된 데 대해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외교부는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측에 엄중한 인식을 전달하고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이스라엘의 불법 체포를 강하게 비판한 만큼, 향후 국제 공조 등을 통한 외교적 압박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함께 체포됐던 다른 나라 활동가들도 잇따라 이스라엘군의 만행을 털어놨습니다.
성폭력이 있었다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루카 포지/이탈리아 출신 활동가]
″옷이 벗겨진 채 바닥에 내팽개쳐졌고 발로 걷어차였습니다. 테이저건을 맞기도 했고 성폭력을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판델리스/그리스 출신 활동가]
″모두가 전기 충격을 받으며 매질을 당했습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요. 갈비뼈가 부러진 사람도 많고 걷지 못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정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활동가들이 가자지구로 가려는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스라엘 외무부는 거듭 ″해상 봉쇄를 위반하는 어떤 행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