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허유신
협상안 베일 벗자 美 여당도 반발‥'핵 합의'에 사활 걸린 트럼프
입력 | 2026-05-25 20:08 수정 | 2026-05-25 20:10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핵 문제에 대해 여전히 양측 주장이 엇갈리면서, 협상 타결의 ′마지막 열쇠′로 남았습니다.
특히 성과 없이 끝나선 안 된다며 미 여권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면서, 트럼프로선 이란의 핵 포기를 어떻게든 받아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허유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주말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와 SNS로 이란과의 협상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처음엔 ″합의와 공습 재개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했다가, 불과 몇 시간 뒤 ″곧 발표한다″며 긴박감을 더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 언론들을 중심으로 양해각서 초안의 구체적 내용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우선 양국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일부 핵 문제에 ′원칙적′ 합의를 이룬 건 분명해 보입니다.
호르무즈에 대해선 ′30일 이내에 통행량을 전쟁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구체적인 시간표도 나왔습니다.
휴전 대상인지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레바논을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을 즉시 끝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처럼 양국이 ′영구 종전′이란 목표 아래 60일 휴전을 논의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양해각서에는 이와 함께 이란의 핵무기 포기와 농축 우라늄 폐기가 담긴다는 게 미 당국자들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선언적 표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미국으로선 내세울 만한 성과가 부족할 거란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는 전쟁 석 달 만에 원점으로 돌아갈 뿐이고, 핵 문제는 ″향후 60일간 논의한다″는 또 다른 협상 틀로 미루는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공화당 내 강경파들조차 ″참담한 실수″ ″60일 휴전은 재앙″이란 등의 표현으로 격렬히 반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오바마 시절과 달리 적절하고 좋은 합의가 될 것″이고 ″서두르지 말라 지시했다″며 졸속 합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미 국무장관 역시 협상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핵심은 핵 문제임을 인정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이란의 핵 위협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보다 진지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란의 핵 능력을 제거하겠다며 전쟁을 일으킨 트럼프로선, 시급한 종전 압박에 시달리면서도 양해각서의 핵 관련 문구에 끝까지 사활을 걸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허유신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