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협상 순조롭다더니 돌발 폭격‥양측 메시지는 '수위 조절'

입력 | 2026-05-26 20:37   수정 | 2026-05-26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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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이 오늘 호르무즈 해협 부근 이란 남부를 폭격했습니다.

종전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돌발적인 공습이 이뤄졌는데요.

호르무즈 해협 인근 두바이의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덕영 특파원, 협상이 순조로운 줄 알았는데 갑자기 군사 작전을 벌였군요?

◀ 기자 ▶

네, 오늘 새벽 미군이 이란 남부의 항구와 공항에 기습 폭격을 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이란 쪽 연안에 위치한 반다르아바스가 타겟이 됐는데요,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 두 척을 먼저 타격했고, 이란이 미사일을 쏘며 반격하자 다시 이 미사일 기지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양측은 이번 공격이 종전협상에 영향을 줄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방어적 차원의 공습이었다고 선을 그었고, 이란도 ″상황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며 미국을 향한 비난을 자제했습니다.

◀ 앵커 ▶

두 나라 모두 종전 의지는 분명한 것 같은데, 협상은 또 교착 상태라는 소식도 있고요.

현재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이란 현지에서 폐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으로 가져가 폐기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전향적 방안인데요, 하지만 이란은 핵 문제 논의 자체를 미루고 동결된 자산부터 풀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은 협정 문구에 이견이 있다면서 합의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를 찾아 관심이 쏠렸는데, 카타르가 중재국이기도 하지만, 이란 자산 상당 규모가 카타르에 동결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오늘 이슬람 성지순례 기념 성명에서, 미국이 과거의 지위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세계적 구호가 될 거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핵 포기 불가′라는, 종전협상을 위태롭게 하는 메시지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두바이) /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