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지인
왜 교통통제 없었나‥경찰·코레일에도 안 알려
입력 | 2026-05-27 19:46 수정 | 2026-05-27 19: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건, 수많은 사람이 오가는 도심에서 이러한 붕괴사고 위험성이 미리 발견됐는데도, 왜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확인해보니, 긴급한 안전점검의 필요성을 인지한 서울시가, 이 사실을 관계기관에 알리지도 않았고, 교통통제조차 요청하지 않았다는데요.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오후 2시 반쯤, 서소문 고가차도 하부도로에 아무 통제 없이 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흰색 화물차가 고가차도 아래를 지나는 순간, 상판이 무너져 내리면서 화물차를 덮칩니다.
차량은 정확히 고가차도 아래 철길 위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따르던 오토바이가 긴급히 우측으로 핸들을 돌리는 모습도 보입니다.
만약 차량 정체가 있었거나, 여러 대가 신호 대기 중이었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던 겁니다.
이상 징후는 반나절 전 이미 포착됐지만, 통제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슬라브 절단 과정에서 2.9cm 단차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서울시가 차량과 열차 운행 통제 등 별도 조치를 하지 않은 겁니다.
[임춘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거더′ 자체가 무너지는 어떤 사고가 있으리라고는 아마 현장 내에서 그때 당시에는 파악하기 어렵지 않았을까…″
서울시는 통제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려다 사고가 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임춘근/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정말로 통제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서 판단하기 위한 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선로 위 고가도로에 침하가 발생했다는 이상 징후를 서울시가 선로 관리 등을 담당하는 코레일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
국토교통부 당국자는 MBC와 통화에서 ″2.9cm 침하 사실을 서울시가 코레일에도, 국가철도공단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모든 일을 코레일 등에 보고하지 않고 그럴 의무도 없다″며 ″그런 사실을 관련 기관에 공유할 건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진단 도중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