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심가은

"돌덩이 떨어진다"‥작년부터 "불안하다" 민원

입력 | 2026-05-27 19:50   수정 | 2026-05-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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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10월 본격 철거가 시작된지 한 달 뒤에도, 서소문 고가차로에선 돌덩어리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별다른 안전장치도 없고 열차가 지날때마다 주변이 흔들려서 불안했다는 게 인근 주민들 얘긴데요.

심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뒤 지난해 9월 철거가 시작됐는데도 문제가 잇따랐습니다.

철거 개시 한 달 뒤 들어온 시민 민원.

근처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고가 하단에서 아스팔트 돌덩이가 떨어졌다며 사람이 다칠 수 있다는 우려였습니다.

서울시는 급히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낙하물 방지를 위해 그물망을 설치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정희정]
″저런 그냥 얇은 망 같은 걸로 이게 가려지나? 막아지나? 이런 불안은 있죠.″

[박성춘]
″어제 아침에도 우리 손자, 손녀를 데리고 차를 끌고 여기를 다닌 거예요. 다니면서 ′이거 사고 나지, 사고 나지′.″

열차가 지날 때마다 주변이 심하게 흔들렸다고 합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다′는 말이 나왔던 이유입니다.

[서금순]
″열차가 흔들면은 이 가게 자체도 흔들흔들흔들 하고. 지진? 지진 나도 그 정도는 안 해요.″

사고 당시 전체 교각과 상판 가운데 대부분이 철거된 상태였습니다.

교각 3개 위에 길이 30여m, 폭 14.9m의 사다리꼴 상판만 남아있었습니다.

구조물 양옆으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편도 2차선 차로가 있고, 인도도 바로 붙어 있습니다.

바로 아래쪽을 가로지르는 철길로는 수시로 KTX 열차 등이 통과합니다.

어제 새벽 2시 반쯤 여기서 상판을 절단하던 중 바깥쪽 두 번째와 세 번째 ′거더′가 내려앉으면서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별다른 통제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12시간이 지나갔고,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심가은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권시우 / 3D디자인: 천민혁, 이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