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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박근혜 탄핵 평가 달라질 수 있다"‥반역사적 인식 드러낸 국민의힘
입력 | 2026-05-27 20:20 수정 | 2026-05-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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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정당했는지에 대한 평가가 앞으론 달라질 수 있다는, ′탄핵 재평가′ 발언이 나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던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 검사들을 영입해 대통령에 이어 당대표로까지 만들었던 국민의힘이, 이제 그들이 당에서 사라지자, 금세 또 재평가를 얘기하고 있는 건데요.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신동욱 최고위원은 선거 지원에 나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재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동욱/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탄핵의 정당성에 대한 평가라는 것도 2017년, 2018년 이 국면과 또 앞으로는 좀 달라질 수 있는 이런 생각도 저는 하고 있습니다.″
″사법적 판단을 부인하는 건 아니″라면서도 ″정당한 탄핵이었는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는 계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전 국민을 혼란에 빠뜨렸던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이로 인한 탄핵은, 이미 민주적 절차를 통해 사법적,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입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을 파면했고, 사법부도 파기환송심과 재상고심까지 거쳐 징역 22년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 지도부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재평가하자며 무리수를 두는 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구속됐고, 장동혁 대표는 보수층에서도 외면받고 있어, 이번 선거에 내세울 만한 인물이 박 전 대통령 말고는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수 진영에서조차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반역사적 인식만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무슨 평가를 달리해봐야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역사적으로 이미 종결된 사항을 가지고서 뭐 새롭게 무슨 딴 얘기를 할 수가 없어요.″
범여권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윤어게인′에서 이제 ′박어게인′까지 이제 가자는 말씀 같은데요. 그렇게 해서 보수가 결집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 저는 이해할 수 없고요.″
또,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순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의 분노를 잊었나″, ″내란을 넘어 미래로 가려는데, 국민의힘만 거꾸로 간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