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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강세장 주도주 쏠림은 흔한 일"‥박스권 갇힌 코스닥 활성화는?
입력 | 2026-06-01 20:39 수정 | 2026-06-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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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들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이들 종목을 빼면 코스피 지수가 4100선이라는 진단도 나왔죠.
그러자 이재명 대통령이 ″축구 실력을 뺀 손흥민을 말하는 격″이라며 우리 산업 핵심인 반도체를 빼고 주가를 계산할 순 없다고 했는데요.
정부는 코스닥 등 소외된 시장의 부양책도 곧 시행할 계획입니다.
남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코스피가 3.6% 오르며 9천 포인트를 가시권에 뒀지만, 전체 종목 중 80%의 주가는 떨어졌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반도체를 빼면 4천100 포인트″, ″코스피 반토막″ 등 자극적인 보도를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반도체는 핵심 산업″이라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가 무려 4천100″이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정작 반도체를 빼면 4천100포인트라고 언급한 증권사 역시, ″강세장에서 주도주 쏠림은 흔한 일″이라며 ″악재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AI 붐에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급증하고, 주가가 오르는 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이지만, 대만 증시에서는 TSMC 혼자 42%를 차지합니다.
다만 성장가치가 있는 산업에 조달될 자금이 코스피 주도주로만 쏠리고, 코스닥 시장의 침체가 굳어지는 건 아닌지 우려도 나옵니다.
[안주원/디에스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을 보면 미래에 대한 기대 가치는 굉장히 많으나, 당장 돈을 버는 회사들은 없다라는‥″
시장은 하반기 시행될 정부의 코스닥 체질 개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가총액 200억 미만 기업 퇴출이 시작되고, 주가 1천 원 미만의 동전주 폐지도 시행됩니다.
코스닥 시장의 우량주를 가리는 승강제는 내년부터 시작됩니다.
[이효섭/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수익성이나 매출액이 매우 열악한 종목들이 상장폐지가 되면 우량주 종목으로 지수에 많이 기여를 하게 돼서 코스닥 지수가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방향으로‥″
최근 코스피에서 거센 매도세를 보이는 외국인은 5월 한 달 동안 코스닥 시장에서는 3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헌/iM증권 기업분석부장]
″국민참여형 펀드 6천억 원이 완판됐는데, 그런 자금도 6월 중순 이후부터는 코스닥 시장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코스닥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김민승 / 영상편집: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