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공태현

평택을 진보 싸움에 보수 어부지리, 유의동 '막판 역전'

입력 | 2026-06-04 20:08   수정 | 2026-06-04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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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

대표적인 친유승민계, 개혁 보수 성향의 인물이죠.

김용남, 조국 범여권 후보들의 분열이 유 후보 당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평택을은 여권 후보 3명에 야권 후보 2명이 출마한 다자구도였습니다.

여야 모두 단일화 시도에 실패하자 판세는 김용남·유의동·조국 후보의 3자 구도로 굳어졌고, 특히 여권 후보들이 1위를 두고 경합하는 흐름이 형성됐습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승자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였습니다.

[유의동/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당선인]
″참 어려운 선거였습니다. 시민들께서 저에게 이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

원인으론 여권 내 분열이 꼽힙니다.

과거 ′조국 저격수′로 활약한 김용남 후보와 조국 후보는 서로를 향해 대부업체 의혹, 가짜 민주당론을 제기하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용남/더불어민주당 평택을 후보 (지난 1일)]
″진짜 민주당 논란 자체가 너무 유치합니다. 당연히 더불어민주당이 진짜 민주당인 것이고요.″

[조국/조국혁신당 평택을 후보 (지난달 31일)]
″평택을 후보와 일부 지도부는, 더 크고, 더 단단해지는 민주개혁진영을 만드는 일에 반대했습니다.″

감정싸움으로 번진 비방전에, 야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영진/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남 후보의 선전을 기원했는데 그게 1차적으로 되지 않았고, 차순위로 그러면 조국이냐에 대해서도 그 결과가 나오지 않은 유의동 후보의 어부지리 형태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김용남·조국 두 여권 후보의 득표율을 합산하면 56.01%로, 당선한 유 후보의 득표율 34.83%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허원철, 남현택, 김동세, 김승우 / 영상편집: 주예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