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광연

3kg 살찐 늑구‥'늑구 찾기' 삼매경에 동물원 '북적'

입력 | 2026-06-05 20:19   수정 | 2026-06-05 21:0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동물원을 탈출하며 이른바 늑구 신드롬의 주인공이 됐던 늑대 늑구가, 두 달 만에 시민들에게 공개됐습니다.

늑구를 보기 위해 1천 명 넘게 몰려든 관람객들이 늑대 무리 속 늑구 찾기 삼매경에 빠졌다는데요.

김광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늑구 탈출 두 달 만에 다시 문을 연 대전오월드.

늑구를 보기 위해 아침부터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들.

″늑구 안녕. 늑구 안녕.″

하지만 늑구의 모습을 좀처럼 찾기 힘듭니다.

″늑대 어딨어? 늑대?″

재개장 첫날 늦구는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못한 듯 땅을 파고 만든 은신처에 주로 앉아 있었고 늑대 무리 속에 있을 때는 더 구별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랐던 관람객들은 그 모습만으로도 반갑습니다.

[정영헌/대전 태평중학교 3학년]
″뉴스에서 늑구가 계속 안 잡혀서 솔직히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오월드에 와서 늑구가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도가 됐습니다.″

앞서 동물원 측이 촬영한 영상에서 늑구는 언덕을 힘차게 내달리며 활달한 모습이었습니다.

포획 당시보다 체중이 3kg 늘어났습니다.

[민경민·민태인/대전 선화동]
″좋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해라 늑구야. 늑구 건강하세요.″

동물원 측은 앞으로 늑대가 땅을 파고 탈출하는 걸 막기 위해 바닥을 콘크리트로 바꾸고 울타리도 이중으로 둘렀습니다.

또 동물 복지를 고려해 근접 관람을 제한하고 늑구에게 별도의 표식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경선/대전 오월드 운영관리팀 대리]
″스트레스 예방을 하기 위해서 동물 복지 차원에서 늑대 사파리 데크 관람을 전면 제한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안정화되는 상태를 보고‥″

오늘 늑구를 보기 위해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1천 3백여 명으로, 주말엔 더 많은 관광객이 늑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대전) / 영상제공: 오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