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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1540원 뚫은 환율, 해결책은 시간 뿐‥시민들은 "너무 걱정돼요" 한 목소리
입력 | 2026-06-05 20:22 수정 | 2026-06-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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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환율은 급등하고 있습니다.
전쟁도 좀처럼 끝나지 않으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원유 수입국들의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강달러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김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달러당 1천529원으로 시작한 환율이 한때 20원 오른 1,549원까지 튀었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1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하지만 급등의 원인은 금융위기 때와는 분명히 다릅니다.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는 1천억 달러, 우리 돈 153조 원에 달하고,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도 649조 원으로 세계 12위입니다.
수출과 무역 흑자가 급증하는데도 원화가치는 떨어지는 상황.
일본 엔화도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자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이 약세를 면치 못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을 내다 판 영향도 큽니다.
최근 한 달 동안 70조 원어치를 팔았고, 이를 달러로 바꿔 가니 급등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가 버틸 체력이 된다고 하지만, 당장 물가로 체감하는 시민들은 걱정이 큽니다.
[김의식]
″외국에서 수입한 과일이라든가, 뭐 사 먹을 때 다 지금 보면 올라요.″
[이만희]
″속상하죠. 주가는 8천인데 실상 서민들은 너무 어렵잖아요. 장사도 안 되고, 물가도 비싸고.″
만약 미국이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면 고환율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박형중/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대외 여건이 여전히 한국에 조금 비우호적으로 간다고 하게 되면 1,500원대 환율이 생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고‥″
전문가들은 해결책은 시간 뿐이라고 말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중동전쟁의 종전과 이달 중순 예정된 한국 증시의 선진국지수 관찰대상국 편입이 환율 안정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허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