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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형
"태극기만 흔들자"‥극우와 선 긋고 구호는 "재선거"
입력 | 2026-06-07 20:47 수정 | 2026-06-0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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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사흘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를 막고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시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차우형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서울 송파 지역 개표소였던 핸드볼경기장 주변을 많은 사람들이 사흘째 에워싸고 있는데요.
저녁 8시 기준 경찰 추산 3만 8천여 명으로 파악됩니다.
어젯밤 한때 3만 명 넘게 모였다가 날이 바뀌면서 크게 줄었는데 다시 불어나고 있습니다.
″재선거. 재선거. 재선거.″
구호는 ′재선거′ 하나만 반복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전부터 여기서 취재하고 있는데요.
봉쇄 시위 초반에 보였던 부정선거 피켓은 잘 보이지 않고 손글씨로 쓴 재선거 피켓이 대부분입니다.
주로 극우단체들이 들었던 성조기도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태극기입니다.
곳곳에 써 붙여진 벽보를 보면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데요.
″하나의 목소리로 뭉쳐야 하니 재선거, 참정권 침해, 애국가만 외쳐달라″, ″오해를 살 수 있으니 태극기만 흔들어달라″라는 내용입니다.
정당 개입을 거부한다는 글도 보였습니다.
오늘도 황교안 대표 등 대표적 부정선거론자들도 나타났지만, 초반과 달리 큰 목소리를 내거나 주목을 받는 건 아니었습니다.
현장에는 2030 청년들이 많이 보였고요.
음모론과 분명하게 선을 긋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시위 참여자]
″지금 음모론과 부정선거를 섞어서 지금 물타기 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건 명백하게 구분을 해야 되고…″
◀ 앵커 ▶
이재명 대통령이 검경합동수사본부 구성을 지시했는데요.
경찰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죠?
◀ 기자 ▶
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예정대로 내일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을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를 불러 조사합니다.
선관위 관계자 6명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안입니다.
사건 배당 나흘 만에 이뤄지는 조사입니다.
핸드볼경기장 주변에 투입된 경찰 인력은 지금처럼 안전 관리에 주력한다는 방침인데요.
선관위는 개표소 안에 선관위 직원이 몇 명이 머물고 있는지, 안전상의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선관위 당국자는 ″투표함은 안전한 곳에 잘 보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올림픽공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