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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나연
북한에도 카카오택시? '북·중·러' 밀착에 달라진 평양
입력 | 2026-06-09 20:36 수정 | 2026-06-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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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진핑 주석은 이번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무역 협력 확대도 공언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는 파병의 대가로 지원을 받고 중국과는 교류를 복원하면서 대북 제재를 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지원을 받으면서 실제로 큰 폭의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로완 비어드/북한 전문 여행사 대표]
″평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건 AI가 아닙니다.″
북한 전문 여행사 대표가 지난달 SNS에 올린 평양의 모습입니다.
스마트폰 앱을 열자 ′택시 호출′이란 항목이 보입니다.
′삼흥′이라는 이름의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르고 실시간 위치도 알 수 있다고 소개합니다.
유원지나 병원 예약은 물론, 배달 서비스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평양을 찾은 외국인들의 경험을 전하면서,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제적 성공담의 주인공이 바로 북한″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추산한 2024년 북한의 국내총생산은 36조 9천억여 원, 전년보다 3.7% 늘어나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러시아에 병력과 무기를 보내고 경제 지원을 받은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데,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해 여름까지 2년간 북한이 1백억 달러, 15조 3천억 원 이상을 대가로 얻은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도 지난 4월 4천9백억 원 규모까지 늘어나 201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중국·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사실상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사실상 중국·러시아·북한 간의 3각 경협이 본격화될 수 있는 그런 토대가 이제 만들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평양에 온 시진핑 주석이 순안구역과 새별거리 등 현대식 거리를 지나도록 안내했고, 시 주석은 국경 통상구 복원과 경제·무역 협력 확대를 약속했습니다.
다만 수도인 평양과 지역 간 생활 수준 격차가 큰데, 유엔은 2천6백만 북한 주민 가운데 여전히 절반 정도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