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문다영

[기자의 눈] 무소불위 치닫는 시위대‥언제까지 용인?

입력 | 2026-06-10 19:58   수정 | 2026-06-1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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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잠실 봉쇄 시위가 엿새째로 접어들었는데요.

지난 주말 이후,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 음모론자 등 극단적인 세력들의 목소리가 커진 시위 현장에선 폭력과 명예훼손, 강요 같은 불법행위가 수시로 목격되고 있습니다.

참정권을 침해당했다며 타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상황을, 문다영 기자의 눈으로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여자 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은 공 찾으러 왔다 시위대에 둘러싸였습니다.

한 선수가 ″제발요″라고 간청하고서야 겨우 들어갔지만, 나오는 길에 또 붙잡혔습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양말까지 벗기고.> 양말 여기다 또 밑에다 깔고 나올지 어떻게 알아요? 또 모르지.″

누가 이들에게 무소불위의 권한을 준 걸까요?

경찰관도 법률에 따라서만 제한적으로 시민을 불심 검문할 수 있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소지품을 함부로 보여달라고 할 수 없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 윤어게인 같은 구호가 커지면서 상황은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집단 린치′도 비일비재합니다.

″부정선거 아닌 재선거만 외치자″던 시민은 입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순간에 진보 단체 소속 ′프락치′로 몰려 조리돌림을 당했습니다.

이런 ′색출′은 수시로 일어납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대진연이냐고요? 대진연이면 밤에 잠 안 자고 일해요? <네.>″

공권력도 무시합니다.

′가짜 경찰′, ′중국 공안′이라며 놀려대고 폭력을 휘두릅니다.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 X만한 XX가. X돼버렸죠? X박았죠?〉

[시위 참가자 (음성변조)]
″말투가 왜 그래요? 〈XX.〉 중국인이에요?″

이해하기 힘든 건 무기력한 경찰 대응입니다.

″시비, 도발 앞에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다″,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질 때까지 인신공격을 당한다″는 일선 경찰관들 호소가 경찰 내부망에 줄을 잇습니다.

″어디까지 경찰이 용인해 줄 것인지 이번 시위가 경찰의 시험대가 될 것이다″, ″지휘부도 그 고통을 현장에서 감내해 봐라.″고도 해보지만 경찰 수뇌부는 최대한 대화와 설득을 해보겠다고 합니다.

참정권 침해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 사안입니다.

하지만 참정권을 침해받았다면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는 모순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건 과연 공정한 것일까요?

기자의 눈, 문다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