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미-이란 최종 타결 앞두고 막판 줄다리기‥제네바서 서명식?

입력 | 2026-06-13 20:13   수정 | 2026-06-13 20:3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 협상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서명식이 열릴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제네바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덕영 특파원, 종전 양해각서 서명이 정말 곧 이뤄질까요?

◀ 기자 ▶

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양해각서 서명식이 이번 주말이나 월요일에 가능할 거라고 말했다고 미국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란에서도 이번에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는데요.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현지시간 12일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미국과의 합의가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의 조건에 합의가 이뤄졌고 논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는 게 이란 측 설명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막판 줄다리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도 서비스 제공 명목으로 사실상의 통행료를 걷겠다는 이란의 주장을 미국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고요.

이란은 핵 동결 자금 240억 달러를 먼저 지급하라고 주장하지만, 미국은 핵 프로그램 폐기 단계에 맞춰 보상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새벽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자폭 드론 여러 대를 미군이 격추하는 등 무력 충돌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 매체들은 종전 서명식 장소로 제네바가 유력하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는데요.

스위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제네바는 벌써부터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군병력이 배치되고 검문검색도 대폭 강화된 상태입니다.

미국 매체들은 제네바를 서명식 장소로 유력하게 거론하며 밴스 부통령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당장 월요일부터 차로 한 시간 거리인 프랑스 에비앙래뱅에서 G7 정상회담이 열려 이미 경호와 보안이 최고 수준인 만큼 서명식에도 적합할 거란 관측입니다.

미국 대표단을 지원하기 위해 미군 수송기 4대가 이미 유럽으로 출발했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합의가 이뤄지면 원격으로 디지털 서명할 거라고 밝혀 외신들이 주목하는 제네바 대면 서명식이 이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대면 서명식으로 승리의 장면을 연출하고 싶은 미국과 국내 여론에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는 이란이 서명식 장소와 방식을 놓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네바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제네바)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