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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단독] "21명 대기, 4명만 남음"‥급하게 날려 쓴 그날의 기록
입력 | 2026-06-16 19:55 수정 | 2026-06-1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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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방선거 당일 투표가 중단됐던 송파구 투표소의 투표록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어땠고, 투표 관리인들이 급박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했는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이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6·3 지방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겪었던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관리관이 작성한 문건입니다.
투표마감 시간에 유권자 21명이 용지가 오기를 기다리며 대기했지만, 추가 공급이 지연되면서, 19시 25분 투표용지가 도착했을 땐 4명만 남았고 19시 30분부터 투표가 재개됐다고 적혀 있습니다.
나머지 17명의 유권자들은 용지가 오기만을 기다리다가 결국 투표를 포기하고 돌아갔습니다.
잠실동의 또 다른 투표소 상황도 비슷했습니다.
18시엔 12명이 대기를 했지만, 1시간 35분 뒤 투표용지가 도착했을 때까지 남아 있던 유권자는 7명뿐이었습니다.
심지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배치됐던 투표 참관인조차 투표가 중단되자 퇴근해 버렸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는 전국 91곳, 하지만 이렇게 참정권이 침해된 유권자가 몇 명인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천하람/개혁신당 원내대표]
″투표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이 침해당한 국민들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전수조사를 명확하게 해야 됩니다. 국정조사나 특검을 포함해서 모든 필요한 조치를 낱낱이 하겠습니다.″
진상조사를 위한 검경 합수본은 투표소를 관리했던 공무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국회도 국정조사에서 투표관리관 등을 불러 정확한 참정권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최경순, 박주영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