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지은

"언론사 간판만 믿었는데"‥JTBC 이어 중앙일보도 1차 부도

입력 | 2026-06-19 20:18   수정 | 2026-06-19 20:3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JTBC가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데 이어, 중앙그룹의 모태인 중앙일보도 2백억 원대 어음 부도를 냈습니다.

중앙그룹 계열사 채권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앙일보와 JTBC 등 중앙그룹 채권을 산 개인 투자자들이 JTBC 사옥에 모였습니다.

언론사 간판만 믿었다 손실을 입게 됐다며, 사주가 사재를 내놓아 원금을 보장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중앙그룹 개인 채권자]
″증권사들은 JTBC 중앙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간판만을 내세워 위험천만한 비우량 채권을 안전한 것처럼 팔아치웠고‥″

채권자들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룹 모태인 중앙일보 어음이 실제로 1차 부도처리된 겁니다.

한양증권은 올해 12월과 내년 3월 만기인 120억 원과 100억 원짜리 어음 지급을 요구했지만, 중앙일보는 ″예금이 부족해 대금을 못 갚고 1차 어음 부도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모든 채권자에게 형평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채권자에게만 조기 상환은 어렵다″고도 덧붙였습니다.

JTBC에서 시작된 유동성 위기가 중앙그룹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입니다.

JTBC가 206억 원 빚을 못 갚는다고 선언한 뒤, 지주사인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등 계열사들은 무더기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이어 자체 구조조정에 나선 중앙일보도 1차 부도를 낸 겁니다.

애초 한양증권이 만기가 남은 어음 지급을 미리 요구한 것도, JTBC 사태로 중앙일보 신용등급도 함께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법원은 다음 주 중앙그룹 회생신청 심사에 나섭니다.

중앙일보와 JTBC 사옥 등 부동산이 팔리면 숨통이 트이지만, 이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금융사들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 손실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