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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밴스, 스위스행 돌연 취소‥시작부터 삐걱이는 실무 협상
입력 | 2026-06-19 20:26 수정 | 2026-06-19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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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미국과 이란은 오늘 스위스에서 만나 후속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었는데요.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려던 밴스 부통령이 갑자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협상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회담 장소인 스위스 뷔르겐슈토크를 연결합니다.
이덕영 특파원, 지금 회담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후속 협상이 열릴 예정이었던 리조트입니다.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 대표단이 이곳을 찾을 예정이었는데요.
취재진이 도착했던 그제부터 스위스 군병력과 미국 측 보안요원들이 장애물을 설치하고 호텔 집기를 바꾸는 등 회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루체른 호수 정상회담′이란 이름으로 어제부터 리조트 내부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오늘부터는 리조트까지 올라오는 길 자체를 막고 있습니다.
스위스 외무부는 오늘 회담이 취소됐다면서도 회담 자체가 취소된 건지, 아니면 며칠 뒤로 연기된 건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 앵커 ▶
밴스 부통령이 갑자기 출국을 보류하면서 회담이 일단 취소됐는데, 그 배경이 알려진 게 있습니까?
◀ 기자 ▶
네, 밴스 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어제부터 이란과의 양해각서가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직접 스위스로 가 후속 협상을 벌일 거라고 말했는데요,
하루도 안 돼 출국 자체가 갑자기 취소됐고 이란과 파키스탄도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종전 양해각서 첫 번째 항목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 중단인데요.
그런데 이스라엘이 여전히 레바논을 공격하고, 이에 이란이 협정 위반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양해각서 내용에 대한 공화당 내부의 반발도 심상치 않은데요.
미국이 당장 이란에 줘야 할 건 많은데 이란은 뭘 해줄지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이 정도면 미국이 사실상 패전국임을 시인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긴 했는데 앞으로 60일만 통행료를 받지 않고 그 이후엔 돈을 받겠다고 밝힌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려되던 이스라엘의 돌발 행동이 결국 종전의 변수가 되고 있고, 협상안 이행을 놓고 미국과 이란의 힘겨루기도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 두 달간 예정된 후속 협상이 언제 시작될지도 불확실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류상희(뷔르겐슈토크) / 영상편집: 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