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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다영
'불매' 움직임에 "사과하겠다"‥고소는 계속
입력 | 2026-01-06 07:29 수정 | 2026-01-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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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명 운동화 ′호카′의 수입 업체 대표가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들을 때린 이후, 이들이 크게 다쳐 구급차로 이송되는 순간까지도, 협박을 이어간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며 불매운동까지 벌어지자 뒤늦게 사과문을 내놨지만,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명 러닝화 ′호카′의 국내 총판 대표 조 모 씨.
지난달 16일, 매장 인테리어 등을 맡은 하청업체 대표와 직원을 서울 성수동의 한 공사장으로 불러낸 뒤 다짜고짜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조 모 씨/′호카′ 수입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 직원]
″너 나 알아? <악!> 너 나 알아? 야, 너 나 아냐고. <이러지 마세요.> 알아, 몰라? <잘 모릅니다.> 너 나 모르잖아!″
폭행은 5분 넘게 계속됐습니다.
[조 모 씨/′호카′ 수입 총판 대표 - 하청업체 대표, 직원]
″야 이리 와. 이리 와! 안경 벗어, 안경 벗어, 너! 야 이 XX야. 야!″
40대 중반의 하청업체 대표는 뇌진탕, 직원은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가까스로 탈출한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되는 구급차 안에서까지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조 씨가 ″다시 와라″, ″당장와″, ″진짜 죽이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연이어 보낸 겁니다.
이튿날엔 피해자 회사를 찾아가 행패를 부렸습니다.
[조 모 씨/′호카′ 수입사 대표]
″입이라도 털지 말고 다니라고, 이 XXX들아.″
조 씨는 앞서 ″피해자들이 자신을 비방했고, 거래처를 빼앗으려 했다″며 ″재발 방지를 요구하다 주먹이 오갔다″고 해명했습니다.
쌍방 폭행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조 씨는 범행 직후 지인들에게 피묻은 손 사진과 함께 ″병원에 입원시켰다″며 일방 폭행을 자랑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피해자들은 ″거래처를 뺏으려 했다″는 조 씨 주장에 특히 억울해했습니다.
직원 10명짜리 작은 업체가 그럴 돈이 어디있냐는 겁니다.
[피해 업체 대표]
″그 정도 힘이 있으면 제가 이렇게 맞고 가만히 있었겠어요? 때리면 맞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니까. 을이고.″
MBC 보도로 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호카′ 불매운동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자 조 씨가 대표로 있는 업체 측은 공식 사과문을 내놨습니다.
″조 대표가 사안의 중대함을 무겁게 인식하고, 물의를 야기한 점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조 씨는 피해자에게 ″제 오만함과 경솔함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며 ″사과를 직접 전할 기회를 한번만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조 씨를 상해와 강요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사진 출처 : 패션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