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김경 서울시 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아 보관했다고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을,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6시간 가까이 조사했습니다.
도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전직 지역구 사무국장 남 모 씨.
어제 경찰에 출석해 1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남 모 씨/강선우 의원 전 보좌관 (어제)]
″<김경 시의원한테 1억 받고 보관하신 거 맞습니까?> ……. <강선우 의원이 반환 지시했습니까?> …….″
남 씨는 지난 2022년 4월, 서울시의원 공천을 신청한 김경 후보자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아 보관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남 씨를 정치자금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김병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강선우/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 (2022년 4월 21일 오전)]
″사무국장이 보관하고 있었다는 거 아닙니까. 일반인들이 이해하긴 쉽지 않은 얘기들이거든요. <그렇죠 그렇죠. 정말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죠 정말로.>″
경찰은 어제 조사에서 남 씨를 상대로 김경 시의원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는지, 강 의원 지시로 돈을 돌려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의혹 당사자들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 의원은 ″사무국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여러 차례 1억 원을 반환하라고 지시했고 반환됐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한 반면, 김경 서울시의원은 ″공천 대가로 그 누구에게도 금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경찰 고발 이튿날 출국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김 시의원은 MBC에 ″지난해 11월 계획한 개인 일정으로, 귀국 후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다만 귀국 계획을 묻자 ″이달 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경찰은 ″최대한 이번 주 내 입국을 조율 중″이라면서 조사가 늦어질 것에 대비해 강제수사에 먼저 착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