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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겸
얼음 위 걷다 '풍덩'‥"겉으로 두께 확인 어려워"
입력 | 2026-01-28 06:49 수정 | 2026-01-2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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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얼어붙은 저수지나 호수를 섣불리 들어갔다가 물에 빠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죠.
겨울철 빙판 깨짐으로 인한 수난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준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얼어붙은 저수지 가장자리에서 50대 남성이 허우적댑니다.
남성은 집에 빨리 가려고 빙판 위를 가로질러 가다 사고가 난 겁니다.
신고 접수 12분 만에 수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119 수난 구조대원 - 동료 구조대원]
″잘하셨어요. 완료! <오케이. 로프 당겨! 천천히 당겨 천천히.>″
남성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얼어있던 하천에서 놀던 10대 4명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강령/대전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친구의 신발을 가지러 (하천)얼음 위로 갔다가 4명이 물에 빠졌다고‥″
아이들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겨울철 얼음 깨짐 사고가 반복되는 이유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얼음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기온 변화에 따라 갑자기 깨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물에서 빠져 고립되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도 얼음이 너무 미끄러워서 도저히 빠져나올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목격자가 없다면 신고가 늦어질 수밖에 없고, 구조 자체도 쉽지 않습니다.
[김 식/동해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위]
″얼음 위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수상에서 확인이 안 되기 때문에 물 안에서 그만큼 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생각보다 안이 많이 어둡기 때문에 시야도 안 나오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겨울철 수난사고는 5천2백여 건으로 23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순걸/강원도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
″(물에 빠지면)양팔을 벌려서 시간을 좀 벌어주시고, 동료가 있으면 긴 장대를 이용하든가‥″
소방당국은 겨울철 얼음 위 활동을 자제하고 사고 발생 시 무리한 구조보다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