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성원

"호르무즈에 기뢰 징후"‥트럼프 "부설용 선박 완파"

입력 | 2026-03-11 06:05   수정 | 2026-03-11 06: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중동 상황이 갈수록 극단을 향해 치닫고 있습니다.

◀ 앵커 ▶

미국은 개전 이후 이란에 대한 가장 격렬한 공격을 예고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까지 설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대 이란 공습 11일째를 맞아 미군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적이 완전히, 결정적으로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은 이제 별문제가 안 된다면서 미군의 공습 전력을 이란 영토 내부로 더 깊숙이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미 국방부 장관]
″오늘은 다시 한 번 이란을 겨냥한 가장 격렬한 공습의 날이 될 것입니다. 가장 많은 전투기, 폭격기, 공습(이 동원될 것입니다).″

실제로 AP통신 등 일부 외신은 이 발언 후 테헤란이 30분 넘게 폭격을 당하면서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군 측은 어떤 시설을 얼마나 파괴했는지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데,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종전 명분으로 내세울 수 있을 만한 전과를 달성하려 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 해군 전력의 무력화와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을 이번 전쟁의 목표로 제시해왔습니다.

다만 이란의 석유와 에너지 시설은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향후 친미 정권이 들어서는 걸 전제로 에너지 협력을 구상하고 있고, 걸프 지역의 에너지 공황이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이어지는 걸 우려하면서 이스라엘에 관련 시설을 더 이상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설치를 시작했다고 미 CBS와 CNN 방송이 잇달아 보도했습니다.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 개로 추정되는데,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설치되면 이곳은 사실상 봉쇄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뢰부설용 선박 10척을 완파했다며 이란이 기뢰를 즉각 제거하지 않으면 전례 없는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