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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트럼프 "한국 등 도움 필요없다‥나토, 어리석은 실수"
입력 | 2026-03-18 06:04 수정 | 2026-03-18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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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하라며 동맹국들을 압박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도움이 필요 없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 앵커 ▶
다른 나라들이 사실상 파견을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미국 정부 내부에서조차 이번 전쟁을 두고 공개적인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신재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들이 중동 군사작전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상당한 군사적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또, 일본과 호주, 한국 등 동맹국들을 거론하며 ″이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이 전쟁은 이미 오래전 끝난 거나 다름없습니다. 거의 첫날부터 우리가 대부분 박살 냈으니까요.″
불과 사흘 전 호르무즈 해협 원유 수송로 확보를 명분으로 동맹국들에게 군함 파견을 요구했던 것과 180도 달라진 입장입니다.
파병 요구에 동맹국들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자, 나토를 향해서도 일종의 ′테스트′ 였다며, ″실수를 한 거″라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저는 나토가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부터 말해왔지만, 나토가 우리를 위해 나서줄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번 일이 바로 그런 큰 시험이었습니다.″
미국 내부에서도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 켄트 미 국가대테러센터 국장이 이란전을 지지할 수 없다며 전격 사퇴를 선언한 겁니다.
켄트 국장은 ″이란은 즉각적인 위협이 아니었고, 이번 전쟁은 명분이 부족하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특정 국가와 로비 세력의 영향으로 전쟁이 시작됐다며 ″제2의 이라크전″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란을 떠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이란전으로 연기됐던 중국 방문을 5~6주 안에 재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