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병산

'최대 교량 폭격' 합의 압박‥유가 110달러 돌파

입력 | 2026-04-03 06:07   수정 | 2026-04-0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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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역시 미군의 폭격 영상을 직접 공개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습니다.

종전은커녕, 오히려 전보다 갈등이 더 고조되자, 국제유가는 11% 넘게 폭등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뉴욕에서 손병산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연기에 휩싸인 다리가 힘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이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최대 규모의 교량이 붕괴했고, 다시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일이 뒤따를 것이다. 더 늦기 전에 이란이 협상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2~3주 동안 이란을 극도로 강력하게 타격하겠다″는 대국민 연설 이후, 실제 공습 장면과 함께 압박을 이어 나간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일)]
″우리는 그들이 머물러야 할 곳, 석기 시대로 되돌려 보낼 것입니다.″

이 같은 위협에도 이란은 오히려 반발했습니다.

″이란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구실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미완성 교량을 포함한 민간 시설을 공격한다고 이란 국민들이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갈등이 증폭되고 종전 기대감은 낮아지면서 국제 유가는 폭등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1.41% 급등해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6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고치입니다.

휘발유 가격도 고공 행진 중입니다.

미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81달러로, 한 달 만에 36% 넘게 올랐습니다.

전쟁 장기화와 유가 불안 속에 대이란 전쟁에 대한 지지는 내려간 걸로 나타났습니다.

CNN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4%로, 개전 직후보다 7%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사태 해결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67%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