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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중동'으로 만난 여야정‥분위기 풀었지만‥
입력 | 2026-04-08 06:17 수정 | 2026-04-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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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동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가 7개월 만에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여야 대표는 악수로 회동을 시작했지만, 전쟁 추경이나 개헌 등에 시각차를 보이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7개월 만에 모인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지난 2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불참으로 한 차례 무산됐던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만남이 ′중동 전쟁′이라는 위기로 성사됐습니다.
양 정당의 대표색인 파란색·빨간색이 섞인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기념 촬영 도중 여야 대표의 손을 맞잡게 하며 분위기부터 풀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두 분이 요새도 손 안 잡고 그런 건 아니죠, 연습 한 번 해보세요.″
카메라 앞에선 미소를 지었지만, 26조 2천억 원 규모의 전쟁 추경에 대한 시각차는 여전했습니다.
첫 발언자로 나선 장동혁 대표는 경제 위기 해결책이 왜 꼭 추경이어야 하느냐며 특히 ′현금 지급′을 놓고 날을 세웠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어제)]
″국민 70%에게 현금을 나누어주는 방식이라면, 오히려 물가와 환율에 악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러자 마이크를 이어받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추경이 꼭 필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 위축 이런 것이 너무 크더라고요. 그래서 하루빨리 추경을 좀 통과시켜서 그런 걱정을 좀 풀어 드려야 되겠다…″
양당의 입장을 다 들은 이 대통령도 빚 없는 추경이란 점을 강조하며 ′포퓰리즘′ 이라는 국민의힘의 주장이 과하다고 짚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제)]
″′현찰 나눠주기′라고 하는 것은 좀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대외적 위기에 따른 피해를 조금이라도 보전해 드리는 것…″
신경전은 비공개 논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전쟁 상황에서 조작 기소 국정조사를 아예 멈추자고 주장하자, 정 대표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며 반대한 겁니다.
또 이 대통령이 5·18 헌법 전문수록 등을 담은 개헌안의 국회 의결을 당부하자,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며 ″연임하지 않겠단 선언부터 하라″고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