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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은
'대장동 수사팀'도 진술 회유?‥"검사 9명 감찰"
입력 | 2026-04-08 06:30 수정 | 2026-04-0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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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 과정에 문제가 없는지, 서울고검이 감찰에 나섰습니다.
◀ 앵커 ▶
검찰의 회유와 압박이 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이 잇따르는 등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정조사 기관 보고에 나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사건 2기 수사팀 검사들에 대한 감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이었던 엄희준 검사, 3부장이었던 강백신 검사 등 9명이 대상입니다.
[정성호/법무부 장관]
″별건 수사 등으로 피의자를 압박하거나 진술을 강요 및 회유하였다는 내용, 위례 신도시 사건 수사 중 ′정영학 녹취록′ 조작 관련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였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대장동 개발업자 남욱 변호사는 2022년 11월만 해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통해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 등에게 3억 원을 건넸다고 증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진술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에 수사를 다시 받으면서 검사들에게 전해 들은 내용″이라고 한 겁니다.
검사가 ″배를 갈라서 장기를 다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으니, 네가 선택하라″고 했다며, ″검사의 수사 방향을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오늘 국정조사에 나온 당시 수사 검사는 비유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일권/부장검사 (′대장동 사건′ 수사팀)]
″제가 당시 남욱 씨하고 이야기할 때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의 치료 방법에 비유를 했던 사실이 있고…″
가족사진을 보여준 건 남 변호사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일권/부장검사 (′대장동 사건′ 수사팀)]
″인도적이고 도의적인 차원으로 본인과 가족들만 생각하라는 취지로 그걸 제시했을 뿐이지…″
또 다른 개발업자인 정영학 회계사 역시 배임 혐의의 근거가 된 ′택지 예상 분양가′에 대한 자신의 과거 진술은 검찰이 꾸민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다만 관련 재판부는 남 변호사 등의 진술 번복에 대해 몇 차례 의구심을 표시한 적도 있습니다.
국정조사에선 대장동 사건의 2기 수사팀이 정식 발령 이전 직무대리로 서울중앙지검에 부임해 사건 기록을 미리 파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