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솔잎

"상장 계획 없다"더니‥1천9백억 원 '부당 이익'

입력 | 2026-04-22 06:52   수정 | 2026-04-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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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이브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1천9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금껏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방 의장 측은 ″수사 협조에도 구속영장을 신청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솔잎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방 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지난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에게 주식 상장 계획이 없다고 속여 자신과 관계 있는 사모펀드 측에 지분을 헐값에 팔게 하고 이듬해 하이브를 상장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 의장이 사모펀드와 비공개 계약에 따라 상장 후 매각 차익의 30%, 1천9백억 원을 부당하게 챙겼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이번 구속영장 신청은 경찰 수사 착수 1년 4개월만입니다.

방 의장을 5차례 대면 조사를 했지만 ′법리 검토′를 한다며 다섯 달 넘게 별다른 조치가 없어 늑장 수사 비판도 나왔습니다.

출국금지 상태에서 수사가 장기화되며 방 의장이 대외 활동에 제약을 겪은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주한 미국대사관 측이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등을 이유로 출국금지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서한을 바로 경찰청으로 보내 외교적 관례에 어긋난다는 논란도 불거진 상황입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범죄에 대해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장기간 성실히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은 유감″이라며 ″향후 법적 절차에도 충실히 임해 최선을 다해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최대 주주이자 이사회 의장으로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2.35% 하락한 24만 9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솔잎입니다.